Inhuman.Kiss.2019.THAI.1080p.NF.WEBRip.DDP5.1.x264-Ao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저드, 어두워진다

 

거의 다 왔어, 노이

 

너희들

 

이런 얘기 들어봤어?

 

이 집에 상자가 있대

 

누알의 영혼을 담은 상자

 

누알은 여기 머물면서
숲을 지켜

 

밤에 여기 오는 사람은
그 누구도

 

이곳을 벗어날 수 없어

 

겁쟁이! 그냥 이야기야!

 

노이, 너 얼굴 창백해졌어

 

무서우면 가도 돼

 

니네 둘은 어때?

 

가위! 바위! 보!

 

팅이 술래!

 

또 나야

 

안됐다
이제 눈 감고 숫자 세

 

하나, 둘, 셋, 넷, 다섯

 

노이, 위층에 숨자
못 찾을 거야

 

- 싫어
- 빨리

 

찾으러 간다!

 

노이, 저 구석에 숨어

 

난 저 방에 있을게

 

팅이 오면
뒤로 몰래 가서 손으로 쳐

 

꼭 따로 가야 해?

 

우리 아빠가
이 보호 부적을 주셨어

 

너 가져

 

가자

 

사이!

 

안녕, 저드, 얌, 토!

 

물고기 우리 집에 둬

 

학교 언제
다시 여는지 알아?

 

방콕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

 

그래도 학교 안 가니까
진짜 좋아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있는데
농담이 나와?

 

들판으로 가자
오늘은 환자 없을 거야

 

제발, 사이

 

- 뛰어
- 저드

 

- 서둘러!
- 하지 마

 

심심하지?

 

메타 선생님!

 

몬!

 

아무도 없네

 

응급상황으로
호출을 받았을 거야

 

어젯밤 방콕이 심하게
폭격을 당했다고 들었어

 

아빠만 아니었으면
나도 가고 싶었을 거야

 

- 죽는 게 두렵지 않아?
- 아니

 

군인이 되어
적을 쏘는 거야

 

멋있겠다!

 

간호사! 멈춰!

 

나랑 놀아줘!

 

저드!

 

사이, 아무도 안 와
밖에 나가자

 

안 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거야

 

하지만 니가 안 가면
진짜로 누군가 다칠 건데

 

간호사, 도와주세요

 

저드!

 

손가락을 잘라버릴 거야

 

제발?

 

안 돼

 

의사 선생님! 계세요?

 

봤지?

 

가요!

 

조금만 참아

 

사이

 

크라수가 네 옆집
댕네 닭을 먹었다더라

 

그랬대요?

 

어젯밤 마이와 친구들이
쥐 잡으러 나갔다가

 

떠다니는 불빛을 봤대

 

거 봐

 

조심해야 해

 

어떻게요?

 

밤에 문하고 창문을
전부 다 닫아

 

빨래도 밖에 널지 마

 

크라수는 빨래에
입 닦는 걸 좋아해

 

내가 정말 크라수였으면
지금쯤 다 죽었을 거야

 

당신이 크라수였으면
내가 머리를 날려버렸을걸?

 

말은 잘하네

 

- 사이!
- 응?

 

매일 이런 걸 보면
이상하지 않아?

 

무서워?

 

조금

 

니가 언제부터 겁이 많았다고
말이 되는 소릴 해

 

하지만 역겹잖아

 

노이 보고 싶다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

 

사이!

 

오늘 밤 순찰을 나가야 해

 

크라수 때문이죠?

 

어디서 들었어?

 

칼라이 아주머니요

 

오늘 아들을 치료했어요

 

댕의 암탉이 크라수에게
잡아 먹혔다고 했어요

 

안 나타난 지
한참 됐었는데 말이다

 

확실하지 않아

 

문과 창문을 꼭 잠그고
넌 할머니랑 같이 있어

 

- 갔다 오마
- 네

 

들어가자

 

- 안녕하세요, 할머니
- 그래, 왔어?

 

여기!

 

저드가 너한테
마프랑 갖다주라더라

 

고마워

 

저드네 들렀다 왔어

 

잘 지냈어, 덤?

 

이 귀여운 녀석아

 

저드도 좀 귀엽지

 

멋있고 부자고

 

조금도 좋아하는 마음 없어?

 

걔는 너한테 푹 빠졌잖아

 

매일 너 따라다닌다던데

 

그냥 같이 있어 주는 거야

 

다리는 왜 흔들어? 뭔데?

 

얼굴이 빨개지네?

 

- 아니야
- 그래

 

너희 둘이 하게 되면
나한테 제일 먼저 알려줘

 

팅!

 

- 뭐?
- 무슨 소리야?

 

그래, 알았어
나 간다

 

- 마프랑이나 먹을까
- 빨리 가라

 

마프랑 꼭 좀 먹어라

 

- 조심히 가
- 또 봐

 

자, 판단 주스

 

사이

 

사이, 가자

 

사이!

 

응?

 

멍하니 뭐 해?

 

저드

 

숲에 같이 가자

 

사이, 잠깐만

 

돌아가자

 

거의 다 왔어

 

여기 위험해

 

무서우면 먼저 돌아가

 

무서운 게 아니라
걱정하는 거야

 

사이?

 

노이!

 

사이!

 

사이

 

저드!

 

노이!

 

우린 살라야 사람들입니다
크라수가 마을을 망쳐놨어요

 

처음엔...

 

닭과 오리를
남김없이 먹어버렸고

 

다음엔 소와 버펄로도
먹어 치우더군요

 

하지만 극단적 조치를 취하기엔
마을 사람들이 너무 굼떴어요

 

그래서

 

그게 확산하기 시작했고

 

대혼란이 일어났습니다

 

확산? 어떻게?

 

마더 크라수가
물에 침을 뱉고

 

여자가 그걸 마시면

 

그 여자도

 

크라수가 됩니다

 

남자가 마시면

 

독으로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됩니다

 

남자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죽으면

 

크라수는 남자의 내장을
먹어버립니다

 

사람들은 겁에 질려서
진작에 마을을 버렸어요

 

그 말을 어떻게 믿죠?

 

파이, 플레우

 

우리가 잡은 크라수
몇 놈입니다

 

머물 곳만 제공해 주시오

 

대신 우리가
그 악마들을 잡아주겠소

 

괜찮네요, 촌장님

 

여기 크라수가 있다는 거
누구한테 들었지?

 

카레와 삶은 야채를 가져왔어

 

저기에 둘게

 

여기까지 오느라 배고프지?

 

고마워

 

담요하고 모기장

 

이걸로 괜찮은가 모르겠네

 

당연하지
방콕에선 더 안 좋았어

 

왜 혼자 왔어?

 

부모님은 어디 계셔?

 

방콕이 심하게 폭격당한 밤에

 

부모님이 돌아가셨어

 

미안해, 노이

 

넌 어떻게 지내?

 

좋아

 

여기에 매일 왔었어

 

집에서 할 일이 별로 없어서

 

여기 와서
의사와 간호사를 도왔어

 

선생님과 간호사는 얼마 전에
방콕으로 다시 불려갔어

 

간호사가 되고 싶어?

 

몰라, 그런 것 같아

 

너는?

 

전쟁 일어났을 때가

 

의대 입학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어

 

졸업하고 여기 와서
일하면 되겠다

 

그럼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위급한 상황도 겪어 봤어?

 

위급한 상황?

 

정말 상태가 안 좋은
환자들 말이야

 

겪어 봤어
삼란 할아버지 기억해?

 

그래, 심술쟁이 할아버지!

 

돌아가셨어

 

이 침대에서

 

어린 노이였으면
여기서 못 잤겠지

 

여기 비누하고 칫솔

 

이거는 목욕가운

 

이거 셔츠하고 바진데
우리 사이즈 비슷하니까

 

맞을 거야

 

- 고마워, 저드
- 별소릴

 

팅, 친구한테 줄 거 없어?

 

이 램프!

 

이 헤어스타일이
도시에서 인기 있어?

 

저드

 

사이를 집에 데려다줘
노이랑 얘기 좀 해야겠다

 

저드, 그만 가 봐
나 혼자 갈 수 있어

 

아니야, 집에 데려다줄게

 

정말 괜찮아

 

늦었어, 같이 가자

 

됐어

 

저 사람들이
도적이 아닌 게 확실하니?

 

잘 모르겠어요

 

그럼 왜 데려왔어?

 

달리 갈 곳이 없어서요

 

그래서 여기에
크라수가 있다고 말했어?

 

사이

 

크라수 짓이야?

 

야생동물일 수도 있어

 

저드는 어딨어?

 

크라수는 빨라
넌 더 빨라야 해

 

- 너무 느려! 다시!
- 다시 해봐!

 

느려!

 

이봐

 

나랑 크라수 사냥하러
가려고 온 거냐?

 

저드랑 얘기하러 왔어요

 

그래, 너희 둘이 친구였지?

 

저드, 얘기 끝나면
나 좀 보자

 

여기서 뭐 하는 거야?

 

훈련하잖아

 

안 돼
무슨 속셈인지 모르잖아

 

어울리지 마!

 

저 사람들하고
여러 마을을 가봤는데

 

크라수는
한 번도 못 봤어

 

살라야에서 진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잖아

 

우리 마을에 크라수가
있다고 말한 건 너잖아

 

그랬지

 

그건 그냥 여기로 돌아오려는
핑곗거리였어

 

크라수가 한 짓이
아닐 수도 있잖아?

 

그럼 어떻게 된 일인데?

 

나도 몰라

 

아무것도 모르면서
뭘 하겠다고 나서는 거야?

 

가야겠다

 

퇴비를 자꾸 찔러서
가스를 발생시키면

 

폭발이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

 

유령을 안 믿니?

 

응, 안 믿어

 

그럼 그게 뭐라고 생각해?

 

아직 모르겠어

 

하지만 크라수는 실재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할 거야

 

사이!

 

문하고 창문 꼭 잠가

 

 

상! 아이가 사라졌어!

 

도와줘요! 도와주세요!

 

덤!

 

쏘지 마! 내 아들이에요!

 

진정해

 

 

 

그만!

 

덤!

 

덤!

 

 

 

덤…

 

- 괜찮아?
- 덤!

 

- 다쳤어?
- 덤

 

고마워요

 

 

사이!

 

크라수...

 

타드한테 너무 고마워

 

타드 아니었으면
악마에게 잡아먹혔을 거야

 

불쌍한 덤

 

우리 남편도 오늘 밤에
사냥에 참여할 거래

 

마을 전체를 쓸어버릴 거야

 

누구시죠?

 

사와이 선생님의 아들
노이입니다

 

크라수는
사람들을 해치지 않아요

 

이 악마들은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살아왔죠

 

원래 흑마술을 행하던
인간들이었는데

 

주문이 역효과를 낳아

 

끔찍한 괴물이 된 겁니다

 

여성은 크라수라고 불리며

 

남성은 크라항이라고 불려요

 

일반적으로

 

사람이 크라수를 보면

 

서둘러 사냥꾼을 찾기 마련인데

 

평범한 크라수가
아닌 모양이군요

 

스님

 

제가 아는 사람이에요

 

이걸 명심해요

 

보이는 것을 믿되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세요

 

갑상 연골, 갑상선, 기관

 

가자

 

오늘 아침에 저드가
병원에 들렀어

 

평소처럼 행동해

 

기억나?

 

나 예전에 두꺼비를 진짜
무서워했었잖아

 

못생기고

 

징그럽고

 

아무도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지

 

이제 내가 그런 존재가 됐어

 

그리고 깨달았어

 

괴물들도 감정이 있단 걸

 

그녀의 다리가 기형이다

 

괜찮을 거야

 

닭고기 먹는 거
지겹지 않아?

 

하지 마!

 

긴장 좀 풀라고 소리야

 

한 달 동안
전혀 안 보입니다

 

크라수 약초

 

과거의 업보로 인해

 

그들은 여러 생에
걸쳐 떠돌아다니며

 

빚을 갚게 됐습니다

 

먹잇감처럼 숨어다니도록
저주받았죠

 

크라수는 신체의 변형을
멈추기 위해

 

크라수 약초라는
식물을 먹었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그런 약초는
본 적이 없어요

 

병원

 

체온을 확인해 보자

 

열이 있는 것 같아

 

- 열 난 지 얼마나 됐어?
- 이틀이요

 

목이 따갑니?

 

 

입 벌려볼까?

 

아 해 봐

 

괜찮아 보여
콧물도 나오니?

 

- 조금
- 무슨 색이지?

 

초록

 

그렇구나

 

여기 간호사 언니가
잘 닦아 줄 거야

 

나는 처방약 준비해줄게
집에 가져가

 

 

낮잠 좀 자면 괜찮을 거야

 

 

간호사, 뭐 해?

 

물이 차가워?

 

- 그래
- 진짜네

 

어서, 간호사

 

성미가 급한 선생님이네

 

부드럽게, 환자 다쳐

 

부드럽게 하잖아

 

- 아프니?
- 조금

 

사이

 

너한테 맡길게

 

저드!

 

사이

 

벨 주스

 

다시 올게

 

 

오늘 밤
본격적인 사냥이 있을 거야

 

문, 창문을 꼭 걸어 잠가

 

조심해

 

그래

 

갈게

 

까우! 왜 그래!

 

- 까우!
- 까우!

 

- 왜 이러지?
- 까우!

 

까우!

 

- 왜 이러는 거야!
- 까우!

 

누가 좀 도와줘요!

 

- 도와줘요!
- 까우! 도와주세요!

 

까우! 왜 이러는 거니?

 

까우!

 

까우! 도와줘! 제발

 

까우!

 

타드! 타드!

 

- 도와줘요!
- 타드

 

나와, 꼬마 아가씨

 

와서 이거 먹어봐

 

지금이야, 쏴!

 

까우

 

딸이 어딜 다녀왔소?

 

까우가 아파서
병원 갔다 왔어요

 

노이, 어떡해?

 

까우는
나 때문에 죽었어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될 거야

 

계속 이런 식으로
살 순 없어

 

진정해!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야

 

숲으로 가야 해

 

고통스러울 때마다

 

숲의 환영이 보여

 

그리고 다른 것들도...

 

뭔가 있을 거야

 

노이

 

같이 가자

 

노이가 우리를 여기로
데려온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해

 

하지만 그 여자 문제는

 

조심해서 접근해야 한다

 

타드, 이건 오해예요!

 

사이

 

어때?

 

느낌이 좋아

 

좋아!
많이 따가자

 

다시 모습이 변하지 않게
재배할 방법을 찾아줄게

 

봐, 드디어 벗어날 방법이
생겼잖아

 

따자!

 

너 굉장히
고통스러워질 거야

 

타드!

 

노이, 이 새끼야!

 

사이, 뛰어!

 

서둘러!

 

크라수는 남자를 잘 후리지

 

저드!

 

저드!

 

저드!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네, 할머니?

 

찾았어?

 

저드 봤어요?

 

저드!

 

내 아들!

 

일어나! 내 아들!

 

크라수를 모두 죽여!

 

- 빌어먹을 크라수
- 다 죽여버려!

 

죽여!

 

저드!

 

촌장님
아무 데도 안 보여요

 

- 나쁜 년!
- 죽여

 

우리 아들은 어딨어?

 

저드!

 

대체 무슨 일이죠?

 

우리 셋이 그놈을 쫓아
숲속 폐가로 갔소

 

다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놈은 평범한
크라수가 아니야

 

잔혹해

 

내 부하 두 명을 죽였어

 

얼굴을 봤소?

 

누구지?

 

죽여!

 

사이, 뭐 하니?

 

수납장에 올려놓은
꾸러미 봤어요?

 

봤지

 

어디에다 뒀지?
기억이 안 나네

 

내 아이를 죽였어!

 

- 할머니!
- 생각 중이야!

 

- 우리 아이를 죽였어!
- 멈춰!

 

그래, 밖에
빨래 바구니에 있어

 

맙소사, 뭐가 그리 급해?

 

죽여라!

 

괴물아! 나와!

 

얼굴을 보여!

 

나와!

 

내가 직접 부르지

 

그 애가 정말 크라수라면

 

쏴도 좋다!

 

사이!

 

사이!

 

이리 나와!

 

사이!

 

사이! 당장 나와!

 

사이!

 

괴물! 나와!

 

얼굴을 보여! 나와!

 

팬, 비켜

 

네 아이라 해도
그 애는 악마야!

 

집을 뒤져!

 

샅샅이 뒤지자!

 

아빠

 

계속 불렀는데
어디 있었니?

 

목욕하고 있었어요

 

봐!

 

크라수가 어디 있다는 거야?

 

저드

 

어젯밤에 본 걸
모두에게 얘기해

 

목숨을 잃은
불쌍한 소녀를 생각해봐

 

사이가 병원에서
감염시켰기 때문이야

 

저드

 

어젯밤 타드와 패거리들이
저를 야영지로 납치해서

 

강간하려고 했어요

 

저드가 저를 구해줬고
같이 도망쳤어요

 

타드의 부하들은 화가 나서
저드를 두들겨 팼어요

 

헛소리 마!

 

- 야영지의 시체는 뭔데?
- 내가 했다는 증거는 없죠

 

사이!

 

그냥 네가
크라수라는 걸 인정해

 

저드랑 내가 똑똑히 봤어

 

맞아요, 사이를
강간하려고 했어요

 

아빠!

 

내 마을에서 나가

 

딸내미를 실컷 사랑해 줘라
마지막이 될 테니

 

다들

 

이만 돌아가

 

내가 직접
크라수를 잡겠어

 

감히 날 배신하다니

 

다음 주에 가능할까?

 

 

마을 사람들을 모두 모아라

 

사이를 죽이고
심장을 없애라

 

사이를 죽이고
심장을 없애라

 

사이를 죽이고
심장을 없애라

 

사이를 죽이고
심장을 없애라

 

심장을 도려내!

 

내 머리에서 나와!

 

노이!

 

다 끝났어

 

남은 약초가 없어

 

방콕으로 도망가자

 

우리 아빠는?

 

니 걱정만 해!
넌 위험에 처했어!

 

살기등등한 타드가
여전히 기웃거리며 돌아다녀

 

방콕에는 분명
도와줄 사람이 있을 거야

 

내일 해가 지고 나서
숲에서 만나자

 

도망쳐야 해

 

저드

 

내내 알고 있었어

 

네가 크라수라는 거

 

늦었어
집에 데려다줄게

 

됐어

 

그날 밤 소 우리에서
처음 봤어

 

사냥꾼들에 합류한 건

 

사냥에 혼란을 주기
위해서였어

 

본격적인 사냥이 있을 거야
문과 창문을 꼭 잠가

 

노이와 함께 있는

 

널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어

 

날 떠나지 마!

 

사이
제발 내 곁에 있어 줘

 

제발

 

날 떠나지 마!

 

제발, 사이...

 

사이, 들어가도 되니?

 

네, 아빠

 

어때?

 

아직도 아파?

 

아빠

 

 

언젠가 내가 여기에 없어도

 

아빠 괜찮겠죠?

 

왜 그런 말을 하는 거니?

 

아빠가 널 지킬 거야

 

약속할게

 

존경하는 스님

 

작별 인사하러 왔어요

 

여쭤볼 것도 있고요

 

크라수와 크라항에 대해
안 한 얘기가 있으시죠?

 

봤나요?

 

모든 건

 

첫 크라항의 아내였던

 

크라수가 인간을 사랑하게
되면서 시작됐어요

 

크라수가 임신하고

 

둘은 함께 달아났어요

 

하지만 크라항이 둘을 찾아내서

 

그 남자를 죽이고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에 대한 앙갚음으로

 

아내를 죽이고
심장을 뜯어냈어요

 

그의 분노는
대대로 전해져 왔고

 

그 이후로 크라항은

 

모든 크라수들의
심장을 파괴하려 드는 거예요

 

사이

 

사이

 

다른 소문이 안 나도록
하려는 거야

 

사이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촌장님

 

뭐 보여준대?

 

요즘 저드 봤어?

 

가엾은 저드
성인군자처럼 이타적이구나

 

널 쳐다보지도 않는
여자를 보호하려 하다니

 

그만!

 

사랑은 독이다

 

너를 바보로 만들지

 

돌이킬 수 없는
바보가 되는 거야

 

저리 가!

 

날 내버려 둬!

 

사이는 약속을 지킬까?

 

사이는 노이와 함께
방콕으로 도망간대

 

널 떠날 거야

 

널 두고 가는 거라고

 

넌 정말 바보야!
바보야! 바보야!

 

사이?
사이, 왜 그래?

 

사이

 

사이

 

사이, 무슨 일이야?

 

사이

 

- 사이
- 사이

 

사이를 죽여!
심장을 찢어버려!

 

- 내 아이를 죽였어
- 저 애를 죽이자

 

몸을 불태워요!

 

그만!

 

저드

 

그거 사이야

 

해치지 마

 

부탁이야

 

저리 가!

 

떨어져, 물러서!

 

그만하라고 했잖아!

 

그만! 그만해!

 

노이

 

사이를 돌봐줘

 

사이

 

사이

 

사이, 가자!

 

노이

 

왜 그녀를 보호하는 거야?

 

창녀야
창녀일 뿐이야!

 

널 영원히 사랑할 것 같니?

 

- 정말 그렇게 생각해?
- 닥쳐!

 

이렇게라도 사과할게, 누알

 

어젯밤에 누가 봤다더라

 

렝의 내장이 없어졌대

 

누구일 거 같냐?

 

누알

 

풀어줘

 

안돼, 제발!

 

노이

 

숲을 지나가면
강이 나올 거예요

 

강 건너가 방콕이에요

 

서둘러요!

 

사이!

 

사이!

 

거의 다 왔어

 

강 건너에 가면
안전할 거야

 

좀만 버텨

 

널 치료할 방법을
찾아볼게

 

괜찮을 거야

 

내가 치료해줄게

 

조금만 더 참아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아봐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넌 괜찮을 거야
내가 직접 치료할게

 

내가 치료해 줄게

 

괜찮아, 걱정하지 마

 

괜찮을 거야
내가 직접 치료해 줄게

 

미안해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해

 

전쟁이 끝나면
방콕에 같이 가자

 

내가 구경시켜 줄게

 

좋아, 가고 싶어!

 

약속?

 

약속!